지난해 보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설자금 규모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5일 올해 설 자금 4조 9000억 원 가량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4조 2613억 원보다 6500억 원 정도 증가한 규모다.
한은은 지난 2007년보다 연휴가 이틀 길어져 설 자금 공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급여지급, 결제 등의 증가로 현금이 더 많이 필요한 월말이었던 점도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설 자금 규모가 늘면서 만원 권 비중도 지난 2007년 보다 높아졌다. 올해 만원 권 공급은 4조 6500억 원으로 지난 해 3조 8458억 원보다 20% 정도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운송비 절감을 위해 만원 권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하지만 은행권의 요청 등 다른 요인도 많다”고 덧붙였다.
뉴스 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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