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의 설계책임으로 김종성 건축가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설계책임은 GBC 부지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고려해 향후 전체 부지 건축 설계를 총괄하고 일관된 디자인이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세계 근대건축 4대 거장 중 한 명인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를 사사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주요 건축물로는 서울 힐튼호텔을 비롯해 종로 SK사옥, 서울시립 역사박물관, 서울대 박물관, 경주 우양미술관 등이 있다. 한국 모더니즘 건축 발전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한국건축가협회로부터 '제1회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가 다양한 기능과 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인 점을 감안해 전체 부지의 건축 설계를 조율하고 일관된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포괄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원로 건축가 김종성 씨를 설계책임 건축가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각 시설별 전문 설계사가 참여하는 GBC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이끌며 GBC를 모든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국가적 차원의 기념비적인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GBC는 지난해 매입한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세워질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105층 규모 그룹통합사옥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장,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