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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위원들, 잇따라 '매파' 발언…4월 인상론
"추가 금리 인상 이르면 다음달…인플레 2% 도달할 수 있다"
입력 : 2016-03-22 오후 2:22:0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 발언을 쏟아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 발언으로 시장을 안심시킨지 일주일 만에 연준 위원들이 이를 반박하는 의견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이날 조지아에서 연설을 가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 지표들이 충분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4월말로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 역시 미약한 1%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반등할 것”이라며 “소비 투자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록하트 총재는 "미국 경제는 완전 고용에 근접하고 있으며 연준의 2% 물가 목표 달성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 흐름이 내가 희망하는 대로 계속 발표된다면 4월이나 6월에 틀림없이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연준의 금리 동결과 관련해서는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두 총재뿐 아니라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역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올라 2%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최근의 지표는 인플레이션 상향 리스크를 가리키고 있어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세명의 총재는 모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연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이와 같은 발언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월 FOMC 회의 이후 금융시장 급등세가 이어지며 과열을 식히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현재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에서는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로 여전히 낮게 보고 있다. 또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3%로 점쳐지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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