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IS는 인터넷을 통해 아랍어와 불어로 성명을 내고 "우리 형제들이 자살 폭탄 벨트를 폭파해 벨기에 중심에서 IS의 위대함을 알렸다"며 "이는 IS에 대적하는 국가에 대한 응징이며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아직 이번 테러가 IS의 소행인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테러가 파리 테러와 비슷한 점들이 있고, 파리 테러의 주범 압데슬람이 지난 18일 브리쉘에서 체포된 지 4일만에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3명의 남성 중 2명은 자살폭탄을 터뜨려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의 남성은 도주했으며 현재 경찰이 도주한 테러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뤼셀 시장은 이번 테러로 34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가운데, 부상자 중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