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좀 더 기다려야 한다며 비둘기파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연준 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에서 연설을 가진 에반스 총재는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 "좀더 기다려 보는 통화정책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반스 총재는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더 올라야 한다"면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2.5%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 기본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평가다.
하지만 그럼에도 에반스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첫 금리를 올렸던 지난 12월과 비교했을 때 3월에는 많은 것이 바뀌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으며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경제 성장 잠재력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프리 래커, 데니스 록하트, 존 윌리엄스 연은 총재들이 모두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하는 듯한 발언을 한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도 경제 전망 및 향후 정책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