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소식과 러시아에서 산유국들이 회의를 가질 것이라는 루머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8% 오른 42.63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역시 4% 오른 45.8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10만배럴 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0만배럴을 밑도는 수치다.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 역시 24만8000배럴 줄어들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이날 산유국들이 5월 러시아에서 만나 원유 공급량 동결을 위해 또 한번 회의를 가질 것이라는 루머가 보도되며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후 러시아 측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언론에 밝혔지만 여전히 추가 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