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가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메이시스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4% 감소한 5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동일 점포 매출 역시 6.1%나 감소하면서 5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40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38센트를 상회하긴 했지만, 순이익은 1억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메이시스는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이 끝난 후 4500명의 감원과 36개 매장 폐쇄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인해서 미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소비를 줄인 것이 실적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는 평가다. 이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의 소비도 줄었다.
전문가들은 메이시스의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반적인 미국 소비 경제에 대해서도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메이시스의 주가는 15.05% 급락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