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 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투표 이후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이를 흉내 낸 신조어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먼저 네덜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EU 탈퇴를 뜻하는 단어는 각 나라의 이름에 탈퇴(Exit)를 합친 '옥시트(Oxit)', '넥시트(Nexit)', '프렉시트(Frexit)'입니다.
또한 이탈리아(Italy)와 떠나다(leave)가 합쳐진 '이탈리브(Italeave)란 단어도 생겨났습니다.
이뿐 아니라 체코의 경우 호텔 체크아웃 등의 단어에 빗댄 체크아웃(Czechout), 핀란드의 경우에는 '끝나다'라는 뜻에 빗댄 피니시(Finish)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재치있는 기발한 단어들이 우습기도 하지만 사실은 균열된 EU의 단면을 보여주는 씁쓸한 현상인데요.
만약 실제로 브렉시트가 방아쇠 역할을 해 EU 국가들이 앞다퉈 EU를 떠나게 된다면 유럽은 대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는 EU 내 개혁이 시급하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EU 붕괴가 머지않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넥시트, 프렉시트, 이탈리브? 영국 국민투표가 EU 국가들 흔들어놔(Nexit, Frexit or Italeave? British vote fires up EU's 'Outers')"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972년 10월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유럽경체공동체(EEC·EU 전신) 컨퍼런스 공개회의가 열리던 모습. 사진/뉴시스
■용어정리
Nexit:네덜란드의 EU 탈퇴 Frexit:프랑스의 EU 탈퇴 Italeave:이탈리아의 EU 탈퇴 fire up:달구다, 작동시키다 eurosceptic:유럽연합 회의론자들 euro currency:유로화 rignt-wing:우파 anti-immigrant:이민자를 반대하는 referendum:국민투표 prliamentary election:총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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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s vote to leave the European Union fired up populist eurosceptic parties across the continent on Friday, giving fresh voice to their calls to leave the bloc or its euro currency.
영국의 유럽연합(EU)을 떠나는 투표가 유럽 대륙 전반의 유럽연합 회의론자들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인해 이들 국가에서는 EU를 떠나거나 유로화를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새로운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데요.
Right-wing and anti-immigrant parties in the Netherlands, Denmark, Sweden and France demanded referendums on membership of the union, while Italy's 5-Star movement said it would pursue its own proposal for a vote on the euro.
네덜란드, 스웨덴 그리고 프랑스의 우파 및 그리고 반이민 정당들은 EU를 떠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야당 오성운동 역시 유로를 사용할지 여부를 묻는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eert Wilders, leader of the Dutch anti-immigrant PVV party, said he would make a Dutch referendum on EU membership a central theme of his campaign to become prime minister in next year's parliamentary election.
이민자를 반대하는 자유당 대표인 그리트 윌더스는 내년 총선거에 네덜란드가 EU에 머물러야하는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선거 캠페인의 최고 테마가 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Wilders told Reuters. "We should have a referendum about a 'Nexit' as soon as possible.""There is no future any more (for the EU)," Wilders said.
윌더스 대표는 "넥시트에 대한 국민투표를 최대한 빠르게 해야 될 것"이라면서 "(EU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