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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처진 가슴, 산후 가슴 성형이 도움 돼
입력 : 2017-03-09 오전 10:41:39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신체에 있어 막대한 변화를 가져온다. 그 중 가슴은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부위다. 임신 중 급격히 늘어난 유선조직과 혈관이 출산 후 서서히 줄어들면서 함께 늘어났던 피부는 처지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를 마친 후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고, 노화로 인해 가슴의 모양을 잡아주는 인대와 지방조직의 탄력성 역시 떨어지면서 가슴 처짐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임신 중 가슴 피부가 얼마나 늘어났는가, 출산 후 유선조직이 얼마나 위축됐는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이에 해당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임신과 출산, 수유 등으로 탄력 잃은 가슴을 다시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교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산후 가슴교정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슴의 볼륨이 적고 처진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듀얼 플랜 테크닉과 물방울 보형물을 이용해 탄력 있고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처진 정도가 심하다면 인공 보형물이 아니라 환자의 유선을 이용해 가슴에 탄력을 주고 볼륨감을 함께 높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때는 가슴 밑 선을 절개해 처진 피부와 유선조직을 일부 제거하고 나머지 일부를 가슴 근육에 걸어서 고정해 처진 가슴을 교정한다.
 
마지막으로 가슴이 유달리 크고, 처짐 정도가 심하다면 수직절개법을 사용해 가슴조직 제거와 가슴조직의 재배치를 동시에 시행한다. 단, 유륜 경계와 유륜 밑 주름까지 일자 수직으로 흉터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가슴이 심하게 크고 많이 처진 또 다른 경우 '오'자형 절개법을 사용한다. 유륜 주위와 그 아래로 '오'자형으로 절개해 많은 양의 유선 조직과 피부를 줄여 아래로 내려간 유두 위치를 올리는 방법이다.
 
산후 가슴성형 시에는 혈관과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시경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하게 박리하고, 가능한 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통증과 흉터를 줄여야 회복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신승준 수원 가슴성형 소프트성형외과 원장은 "산후 가슴 성형은 출산과 수유로 가슴이 처진 경우 외에도 노화나 급격한 다이어트로 가슴 탄력이 떨어졌을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한 수술이 최우선인 만큼,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병원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고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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