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AP위성(211270)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시험용 달 궤도선 본체 전장품의 설계 및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AP위성은 시험용 달궤도선의 본체에 탑재되는 탑재컴퓨터, 전력제어장치와 전력분배장치, 탑재자료처리장치, 본체 전장품 시험장치 등을 포함한 전장품의 설계와 제작을 맡게 된다. 총 계약 금액은 174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의 약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번 계약으로 확보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달 궤도선과 달 탐사선의 본체 사업의 참여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의 유수 위성산업 업체와도 대결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 밝혔다.
류장수 AP위성 대표이사는 “달 탐사 사업은 우리나라 우주시대의 새 막을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시험용궤도선 개발이 완료되면, AP위성의 위성 본체에 대한 기술력도 세계 우주 산업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AP위성이 또 한번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AP위성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160% 늘었으나, 적자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원화 대비 달러가 하락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외환 자금에 대한 환차손이 대폭 증가하였기 때문”이라며, “위성제조 사업의 상반기 수주 계약을 포함하여 위성통신 단말기 수주의 매출인식이 하반기부터 실현될 예정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