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에스디생명공학(217480)은 중국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중국공장의 생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품목허가 제품은 마스크팩 7종, 기초 5종으로 총 12개 품목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중국공장이 지난 3월 말 12개의 품목허가를 취득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관계사 주문은 물론 중국 로컬 업체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을 받아 4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품목허가가 심사중인 11개 제품까지 추가 취득할 경우 현지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SNP브랜드의 ‘made in china’ 제품은 이른바 ‘사드보복’이라는 리스크의 영향을 받지않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 10월 런칭한 세컨브랜드 SOL:RX(국문명 솔렉스) 역시 지난 3월부터 꾸준한 매출성장을 보이며 중국 현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공장 본격 가동과 더불어 SOL:RX의 성공은 최근 높아진 한·중무역 장벽을 피해 중국 현지에서의 직접적인 매출성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한편 에스디생명공학은 2월에 9건, 4월에 10건의 위생허가를 추가로 취득해 지난해 말 9건에 불과했던 위생허가 수를 현재 28건까지 확대했다. 회사는 계획대로 연내 31건을 추가 취득해 2017년말까지 총 59건의 위생허가 품목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중국공장의 품목허가와 더불어 위생허가까지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2015년부터 준비했던 현지화 전략과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의 결실”이라며 “최근 사드 보복 논란으로 인해 국내 화장품 업계의 대중국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얻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 업체로서는 가장 순조롭게 위생허가를 추가하고 있어 정치적 리스크만 완화된다면 현지 매출 뿐만 아니라 수출도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