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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8 조기 출시 기대감에 부품주 ‘들썩’
옵트론텍·자화전자 등 지난달 보다 30%↑…듀얼카메라 기대감에 급등
입력 : 2017-06-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오는 8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듀얼 카메라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메라모듈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높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옵트론텍의 주가는 지난 23일 98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대비 35.67% 상승이다. 옵트론텍은 필름필터 생산 기업이다.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사에 카메라용 광학필터를 공급하고 있다. 또 렌즈 및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해성옵틱스도 지난달 말 30% 넘게 뛰면서 6720원을 기록했다.
 
또 코스피 상장사 자화전자도 같은 기간 30.68% 상승하면서 2만215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카메라 엑추에이터 전문기업이다. AF(Auto Focus)용 엑추에이터 및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포함된 엑추에이터 등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카메라모듈향 R/F PCB(인쇄 회로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는 대덕GDS도 지난달 말 대비 4% 넘게 상승했다. 이들 상장사들은 모두 카메라 모듈 관련 업체들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갤럭시 노트8에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이후에 오는 2018년 갤럭시S9 및 준프리미엄급 모델까지 확대할 전망”이라며 “카메라모듈 관련한 부품 업체는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까지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 노트8에도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사양은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결합해 광학 2배줌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8의 조기 출시 기대감이 나오면서 카메라 외에 다른 부품 업체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실제 인터플렉스는 지난달 말 대비 18% 넘게 상승하면서 4만3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원인텍과 코리아써키트도 8% 넘게 뛰었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을 오는 8월 말 미국 뉴욕에서 별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출시가 우리 추정치 대비 1~2주일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휴대폰 부품업체의 조기 생산과 애플의 아이폰8 출시가 지연되면 삼선전자향 부품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조기 출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딜라이트관에서 갤럭시S8을 체험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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