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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출금리 하락폭, 예금금리의 절반에 그쳐
입력 : 2008-03-30 오후 12:01:53
 지난 2월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하락폭이 예금 금리의 절반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서 은행의 예금금리는 평균 0.6% 정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0.3%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 2월 저축 평균금리는 연 5.40%로 지난 1 6.01%보다 0.61% 하락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지난 1 5.98%에서 5.38%까지 하락했으며 시장형 금융상품인 어음, CD, RP와 채권의 발행 금리도 6.05%에서 5.44%로 떨어졌다.
 
 이렇게 대출금리는 떨어졌는데도 지난 2월 기업대출금리는 6.93%로 지난 17.26%에서 0.33%만 내리는데 그쳤다. 가계대출금리는 7.21%에서 0.26%만 내린 6.95%를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시장금리는 은행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들이 부족한 자금을 구하기 위해 고금리 정기예금과 은행채권을 판매했기 때문에 그 만큼 대출 금리가 오른 것이다.
 
 현재 은행자금 사정은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많이 호전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는 많이 낮추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 손쉽게 돈을 벌려고 눈속임을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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