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와 자치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정을 체험하고 사회경험을 쌓을 대학생 아르바이트 1763명을 모집한다. 총 1763명 중 서울시는 시 본청과 산하사업소, 소방재난본부 등에서 근무할 450명을 ‘모바일서울 앱’을 통해 10~17일 신청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최종 대상자는 전산추첨을 거쳐 내달 5일 발표한다.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매회 모집마다 20대 1을 넘나드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인기 아르바이트다. 민원안내, 행정업무 보조, 도서관 보존서고 정비보조, 안전체험관 체험운영보조,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업무지원 등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근무기간은 7월 2~30일로 총 25일간 서울시 행정업무 지원 인력으로 활동한다. 지원자격은 선발유형별로 상이하다. 전체 450명 중 특별선발 135명(30%)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대학교 재·휴학생(대학원생 제외)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본인, 3자녀 이상 가정, 서울시정 기여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유공자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일반선발 315명(70%)은 서울시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대학원생 제외) 또는 접수시작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타 지역 소재 대학교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면 가능하다.
대상자 선발은 서울시청, 소방재난본부, 어린이·은평·서북병원, 사업소, 동주민센터 5개 근무기관별로 전산추첨한다. 모집인원의 135명(30%)을 우선 추첨하고, 특별선발 탈락자와 일반선발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시 전산추첨한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부서별 수요조사 결과와 신청자들의 본인 희망, 전공학과,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청 및 사업소에 배치될 계획이다. 근무지별로는 ▲시청 58명 ▲소방재난본부 138명 ▲어린이·은평·서북병원 32명 ▲사업소 122명 ▲동주민센터 110명이 배치된다.
단, 서울시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예고 없이 취소하는 선발자들로 인해 다수의 지원자와 근무 부서에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아르바이트 신청제한을 적용한다. 내달 25일 이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근무시작 당일 미출근, 1주일 이상 결근 등에 해당하면 향후 1년간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이 금지된다.
자치구의 경우 자치구마다 모집기간과 근무기간을 달리해 별도로 모집하며, 각 구청별 대학생 아르바이트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거주지 구청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아르바이트 대학생, 원순씨를 만나다’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