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국내 최초 성평등 캠프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예비후보가 캠프 자원봉사자 120여명과 함께 성희롱·성평등 예방교육을 받았다.
박원순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다리소극장에서 강난희 여사, 남인순 캠프 상임선대본부장, 장윤경 캠프 성평등인권위원장, 캠프 상근자와 선거연락사무소 자원봉사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록·성평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박원순 캠프 내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고 모든 활동과 정책에 성평등·성인지 감수성을 담아내고자 실시됐다. 캠프는 후보 직속 기구로 성평등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전체 상근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평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미이수자는 캠프 출입에 제한을 두고 있다.
교육 이후에는 이수자 전원이 성평등 문화 서약서 ‘서로를 존중하는 성평등 캠프를 만들기 위한 10가지 약속’을 함께 낭독하고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는 “성평등위원회가 캠프 안에 만들어진 것은 우리 대한민국 유사 이래 처음이고 그것은 박원순 캠프에 딱 어울리는 것”이라며 “과거에 없었지만 꼭 필요한 일로 하늘의 절반 우리 여성들이 그동안 정말 불평등과 차별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통들을 당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결코 과도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제 제대로 된 시작”이라며 “지금 표 얻으러 막 다녀야 하는데 여기서 한 시간 반 투자한다는 게 다른 캠프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우리 캠프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소극장에서 캠프 상근자와 자원봉사자 120여명과 함께 성희롱, 성평등 예방교육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원순 캠프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