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사람중심 인공지능 서울포럼’이 공식 창립 준비모임 출범과 함께, 서울시장으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사람중심 인공지능 서울포럼'은 인공능의 사회적 변화를 고민하는 각계 유력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포럼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다음소프트에서 열린 창립 준비모임 출범식에서, 지지선언을 통해 “주요 도시들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경쟁령을 키우는 시점에서 스마트도시 서울은 그에 걸맞은 리더십을 원한다"면서 "인공지능을 단순히 기술이나 사업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추진하는 사람을 우선 생각하는 지도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재임시절 이미 정보기술의 도움으로 시민들과 소통을 획기적으로 바꿨으며, 빅데이터 기술 도입으로 시민들의 실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을 전개함으로써 시민들의 갈등을 줄이고 행정효과를 높였다"다면서 "인권·복지에 대한 높은 식견과 더불어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박 후보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도시 변화를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럼은 단순히 지지선언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위원들이 박 후보의 공약집을 분석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등 깊이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논의에서는 “4차산업혁명이 한 파트가 아니라 전체의 베이스가 돼야 한다”, “비트코인이나 공유경제 파트가 중요한데 대응이 부족하다”, “산업적 수요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 균형이 중요하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포럼의 김경서 대표는 “버스기사들은 정류장 시민들의 작은 제스쳐에도 탈 사람과 안 탈 사람을 정확하게 구분한다. 하지만, 미국의 자율주행을 그대로 서울에 가져오면 분명 시민들과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4년 안에 종로1가부터 동대문까지 자율주행버스가 다니는 등 대중교통부터라도 시행 가능하도록 많은 의견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4차산업과 함께 시작된 인공지능 시대가 기술 혁신 뿐만 아니라 인류 삶의 방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 되면서 이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해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다. 특히, 기존 서울의 고유한 특색을 살리면서 인공지능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서 대표(다음소프트 이사회의장)를 비롯해 차석원 서울대 교수,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 김현철 고려대 교수, 윤종영 국민대 교수, 노영구 버추얼마이닝 대표,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 송성환 부자테크놀러지 대표, 최태림 굿팔 대표, 임병모 비트앤플러스 대표, 조산구 코자자 대표, 임성우 플랜잇파트너스 부사장, 이용직 쎠틀 대표, 문인식 하이서울쇼룸 총괄디렉터, 류정화 콘텐타 대표 등 위원들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박 후보의 재임시절 빅테이터를 이용한 심야버스 도입, 소상공인 상권분석, 디지털시장실 도입 등을 도시행정에 올바르게 기술을 도입한 예라고 공감했다. 또 향후 박 후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인공지능이 서울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결정적인 기술이 되도록 노력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사람중심 인공지능 서울포럼' 위원들이 5일 서울 용산구 다음소프트에서 창립 준비 모임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선언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