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1호기를 조기폐쇄하고 신규원전 4기 건설도 백지화할 것을 결정했다.
한수원은 15일 오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천지1·2호기, 대진1·2호기 등 신규원전 4기 건설 영구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날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경영현안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월성1호기는 후쿠시마 사고 및 경주 지진에 따른 강화된 규제환경과 최근의 낮은 운영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계속가동에 따른 경제성이 불확실하여 조기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취득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수원은 신규원전 사업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전원개발예정구역지정고시 해제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며 부지 매입이 약 19% 완료된 천지원전(영덕)은 지정고시 해제 후 환매나 공매 등의 방법으로 토지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발생한 적법하고 정당한 지출비용 보전 관련 사항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직원의 고용불안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성 1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