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산업은행이 현대상선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내년부터 당장 자본잠식에 빠진다는 실사 결과 때문이다.
27일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발주, 컨테이너 박스 투자 등을 통한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회계법인 실사 결과, 경쟁력 제고 방안 실행을 통해 향후 실적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최근 삼일회계법인은 현대상선 실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사 내용에는 현대상선이 당장 내년에 완전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으므로 오는 2022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산은은 "AT 커니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성과중심 조직으로의 전환, 영업력 및 화물적취율 제고 등을 위한 고강도 경영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은 현대상선과 경쟁력 제고방안 이행에 관한 MOU 체결, 경영관리단 파견 등을 통해 현대상선의 고강도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본점 산업은행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