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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년사)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신북방·남방 경제협력 추진"
해외시장 개척 등 수출기업 지원 강조…남북교류 중추역할도 기대
입력 : 2019-01-01 오후 2:22:1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내년 금융지원 정책에 대해 "신북방·신남방 경제협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라며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으로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은은 해당 프로그램에 총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은 행장은 "그동안 수은은 위험국가의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 초기 사업개발, 주선, 자문 등 기능과 역량을 동원해 해외 수주를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상업금융기관과 함께 자금을 충분히 지원해 '금융 때문에 수주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는 진정한 정책금융 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은 행장은 "주력산업 역할을 했던 자동차 업종이 경기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전체 수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 산업도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기업이 자금 걱정없이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도록 우산을 함께 쓰며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대해선 "EDCF 개별사업의 대형화와 함께 전체 지원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수원국의 요구사항도 다변화하고 있어 현재의 운영방식에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EDCF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경협증진자금과의 연계 등 수출금융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며 "수은의 업무 인프라 확충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북협력기금에 대해서는 "그간 남북 교류협력 지원, 북한?동북아연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남북 교류 협력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야 하므로, 혹시 부족함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사진/ 수출입은행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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