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지난 종가보다 6.1원 오른 99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이후 보름만에 99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복귀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의 원인으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넘은 것을 지적했다.
고유가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것이다.
지난 15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상승을 옹호하는 말을 한 것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은의 수입물가 급등 발표, 외국인의 주식 매도 역송금 등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90원 중후반에서 달러 매수 주문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이 억제 될 것"이라며 "오늘은 980원대 후반에서 990원 중후반 사이에서 종가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원/달러 환율은 990원 중반까지 오를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