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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첫 구속심사 출석한 임원들 '묵묵부답'
입력 : 2019-04-29 오후 12:07:58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의혹 관련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임직원들이 29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침묵으로 일관했다지난해 불거진 이른바 삼바 사태관련 첫 구속영장이 발부될 지 주목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장 양모씨(상무급)와 팀장 이모씨(부장급)는 이날 오전 10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증거인멸에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 ‘삭제한 단어 중 (이재용 부회장을 의미하는) JY나 합병이 있었는지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양씨와 이씨에 대해 증거위조 및 증거인멸, 증거인멸 교사, 외감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015년 삼성바이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자회사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수법으로 고의적인 회계사기(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증거들을 인멸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참고인 등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직원들에게 사실과 달리 진술하도록 교사한 혐의도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회계사기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으며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회계사기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삼정·안진·삼일·한영 등 회계법인 4곳을 압수수색했다.
 
 
4조5000억원 규모의 분식 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14일 삼성 SDS 과천 데이터센터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무실 등 관계자 사무실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글로벌엔지니어링 센터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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