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삼성SDS가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의 최대주주가 된다.
삼성SDS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CMC와 투자 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5월 전략적 투자에 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CMC는 임직원 약 3000명의 베트남 IT서비스 기업이다. 시스템 통합(SI)·소프트웨어 개발·클라우드·IT인프라 운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번 본 계약은 삼성SDS가 CMC 지분 인수 등 전략적 투자를 통해 최대 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투자로 삼성SDS는 자사의 기술력·솔루션을 CMC의 IT인프라·영업망과 결합해 베트남 시장 공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오른쪽)와 응우엔 쭝 찡 CMC 대표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CMC를 동남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MC는 글로벌 개발 사업에도 참여 하는 등 삼성SDS의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양사는 우선 추진할 사업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 빌딩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 등을 선정했다. 향후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분야에서도 공동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CMC와 힘을 합쳐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