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에 크게 나빠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오는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순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설명회에서 “GDP 성장률은 2분기에 더 둔화됐다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국장은 “수출 증가세는 국제 경기 둔화와 원유 가격 상승으로 둔화될 것이고 민간 소비도 실질 임금 상승세 둔화, 신규 취업자 수 감소, 교역 조건의 악화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분기 GDP 성장률은 나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고 정부도 투자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설비투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건설투자가 정부 조직 개편으로 어려웠던 자본 예산 집행이 정상화되고 국토 개발 사업과 정부의 추경 예산 등이 시행된다면 건설투자는 빠르게 증가해 3분기부터 성장세가 다소 회복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국장은 “다만 2분기에 비해 회복된다는 뜻일 뿐 국내 GDP 성장률의 절대치가 좋아진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