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앵커]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촬영지가 새로운 관광명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팸투어와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박용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아카데미가 인정한 영화 ‘기생충’에 나온 서울 촬영지들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대표적인 서울 촬영지를 배경으로 ‘영화 전문가와 함께하는 팸투어’를 기획해 영화 속 숨은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입니다.
이벤트 성격의 팸투어를 진행한 후, 이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돼지쌀슈퍼’는 영화 기생충의 시작 부분에 ‘우리슈퍼’로 나오며, 영화 속 ‘박 사장의 집으로 향하는 계단’도 마포구에 있습니다.
기생충에서 폭우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자하문 터널 계단이 나오고 기택 가족의 아르바이트 가게로 나오는 ‘피자시대’는 동작구에 있는 실제 피자집 ’스카이피자입니다.
이들 장소엔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과 포토존도 설치합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사전에 이를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정보도 제공합니다.
이들 장소를 연결한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서울관광 홈페이지에서 6만뷰를 돌파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을 휩쓴 이후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인 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플란다스의 개의 서울 촬영지를 엮어 코스로 개발하고, 국내·외 영화 팬, 영화 전문 리뷰어, SNS 인플루언서 등과 함께하는 팸투어도 기획 중입니다.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과 더불어 이들 팸투어로 한류도시 서울의 매력이 해외에 더욱 알려져 코로나19로 시련을 앓고 있는 관광업계에 한숨을 덜어주길 기대합니다.
뉴스토마토 박용준입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