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이인영 "박근혜, 정치 재개 선언…옥중서 다시 국민 분열 정치"
"박근혜가 가슴 울린다는 황교안…'도로 새누리당' 선언"
입력 : 2020-03-05 오전 10:58:31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최악의 정치 재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 농단을 반성하기는 커녕 다시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 행동에 나선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민에게 탄핵 당한 대통령이 옥중 정치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미래통합당으로 통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이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면서 총선 승리로 부응한다고 했다"며 "유감스럽고 또 유감스럽다. 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됐다는 정치 선언으로 규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가운데 다시 박근혜 정권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에 동의할 사람은 극히 일부"라며 "통합당은 과거 회귀를 선택했다.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박 전 대통령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 의사를 드러냈다"며 "국가 명운이 걸린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 농단 세력을 재규합하려는 정치적 선동에 나섰다"고 질타했다.
 
조 의장은 "박 전 대통령과 통합당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탄핵과 촛불 혁명을 부정하고 국정 농단의 부활을 꾀하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시도는 반드시 혹독한 국민적 심판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조현정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