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DB금융투자가
LG전자(06657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도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선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정적 영향이 적음에도 영향이 큰 업체와 함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쉽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LG전자의 중국 매출 비중이 미미하고, 시장 타격이 큰 스마트폰은 이미 극도로 부진한 수준에 와 있어 추가 부진이 어렵다"면서 "부정적인 영향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가전과 TV로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컨센서스인 7910억원에 부합할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타일러 및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에어솔루션(Air Solution) 수요가 기대 이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도 많이 내려와 1분기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 수준의 실적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은 영향이 큰 업체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매년 봄 주기를 견인했던 가전과 TV가 올해도 힘을 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묻혀있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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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