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앵커]
코로나19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집단 감염이 손꼽히면서 장시간 밀접해 있는 클럽과 콜라텍도 하나 둘 휴업에 동참하는 추세입니다. 이용자들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업주들의 저조한 참여율 때문에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분류되기도 했는데, 서울시내 클럽과 콜라텍 가운데 각각 60% 이상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가 본격적인 점검과 함께 독려에 나섰습니다. 박용준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집단감염이 손꼽히면서 장시간 밀접해 있는 클럽과 콜라텍도 하나 둘 휴업에 동참하는 추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도 중인 서울시는 대표적인 다중집합시설 중 하나로 클럽과 콜라텍을 지목하고 자율적 휴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초기만 해도 클럽과 콜라텍은 이용자들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업주들의 저조한 참여율 때문에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유럽·미국 등지의 감염 확산으로 외국에서 술집과 공연장, 클럽 이용을 통제하자 점차 국내도 휴업에 동참하는 클럽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 점검결과 클럽 107곳 휴업률은 61.6%, 콜라텍 47곳은 63.8%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만큼 동참하는 클럽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클럽 밀집지역인 홍대 인근은 마포구와 협의해 아예 임시휴업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홍대 지역 전체 클럽 44곳 중 총 37곳이 영업을 중단해 참여율은 약 85%에 달합니다.
이는 강제적인 행정조치 이전에 자율적 휴업운동으로 인한 결과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클럽이나 콜라텍 등이 부득이 영업하는 경우 출입자 발열 체크와 마스크·손소독제 사용, 종사자 보건 교육 등 코로나19 이용지침을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역학조사를 위해 이용객 출입기록을 남기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경찰과 합동점검을 벌여 체크리스트 점검표를 바탕으로 이들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는지 살펴 불이행 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다중이용시설 관리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영업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점검할 게획에 있으며, 앞으로 클럽과 콜라텍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뉴스토마토 박용준입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