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의 봉쇄 해제 이후 철저한 방역업무를 당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8일 시 주석이 우한시의 한 주민센터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훠선산 병원을 방문해 화상 통화를 하면서 밤낮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시 진핑 주석은 이날 우한에 도착해 후베이성과 우한의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시찰하면서 전염병 일선에서 싸워온 의료인, 군인, 지역사회 종사자,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 환자와 주민 등에게 안부를 전했다. 사진/신화·뉴시스
시 주석은 "지난 10일 우한방문 이후 우한주민들을 걱정했었다"면서 "우한의 생활이 점차 정상적으로 회복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우한은 76일간 봉쇄 이후 전날인 8일 외부로 통하는 항공, 철도, 도로 등의 운항이 재개됐다.
시 주석은 "현재 우한을 떠나는 통로에 대한 통제조치가 이미 해제됐지만 방역 임무는 느슨해져서는 안된다"며 "새로운 상황에서 방역의 일상화 업무를 착실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센터 근무자들이 방역 최전선에 있다"면서 "인민전쟁, 총력전, 저지전에서 확실히 승리하기 위해 다시 공을 세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