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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반려동물 친화형 청년주택’ 완공 앞둬
입력 : 2020-06-24 오전 9:05:4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 말 반려동물 친화형 청년주택(북가좌동 3-130)을 완공하고 올 하반기 중에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견우일가’로 이름 붙여진 이 주택은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청년 1인 가구에게 공급하기 위해 서대문구가 개발한 모델이다.
 
반려동물을 이웃과의 마찰 없이 키우려는 이들이 늘면서 민간에서는 이 같은 주택이 세워지고 있지만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238㎡에 지상 5층, 연면적 475.69㎡ 규모로, 1층에는 주차장과 공동체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2층부터 5층까지는 주거공간으로 1인 청년가구 12세대가 거주할 수 있다. 옥상에는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서대문구는 반려견 주택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부터 자재 선택, 공간 배치 등을 진행한 데 이어 향후 입주자 선정 기준과 공동체 주택 생활수칙 등도 정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서대문구 청년주택 5호인 ‘견우일가’에 이어 내년 말까지 6호인 가칭 ‘신촌 스타트업 청년주택’(창천동 20-81 외 8필지)도 조성한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300m, 이대역에서 600m 이내에 위치한 이 주택은 인근에 청년창업꿈터 1호와 2호, 신촌 파랑고래 등이 있으며 창업타운 프론트원(Front 1)도 곧 문을 연다.
 
대지면적 671.5㎡에 지하 3층, 지상 13층, 연면적 5,512.11㎡ 규모로 청년 1인 가구 165세대가 거주할 수 있게 된다. 1층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13층은 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구성한다.
 
서대문구는 앞으로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MOU를 맺고 구체적인 입주자 선정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대문구는 청년들을 위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왔다. 2016년 북가좌동에 문을 연 이와일가(청년주택 1호)’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맞춤형 청년 임대주택으로 ‘두 지붕 한 가족’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5층 건물 2개 동에 1인 가구 청년 2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주택협동조합을 결성해 주택을 유지 관리한다.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수차례 교육과 멘토링, 면접 등을 거쳤으며 ‘이와일가’라는 명칭도 협동조합 조합원들이 공모와 투표를 통해 직접 결정했다.
 
쉐어하우스 ‘청년누리(청년주택 2호)’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건립 제안을 서대문구가 적극 수용해 2018년 남가좌동에 문을 열었다. 현재 청년 18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지방정부와 기업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에 공급한 홍은동 청년미래공동체주택(청년주택 3호)은 1인 청년가구, 독립·민주유공자 및 유가족, 신혼부부를 위한 융합형 주택이다. 총 10개 동 중 청년주택이 4개 동을 차지하고 있으며 60명의 청년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 봄에는 청년 16명이 홍은동 ‘청년주택 4호’에 입주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년 주거복지 향상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하겠으며 이 과정에서 청년들의 다양한 주거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모델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청년주택 5호 이미지. 사진/서대문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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