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수목 드라마 ‘쌍갑포차’가 3%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쌍갑포차’는 유료방송 전국 집계 기준 3.558%를 기록했다. ‘쌍갑포차’는 5월20일 첫 방송 당시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회 방송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3.7%를 기록한 뒤 시청률이 하락해 2~3%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그나마 마지막 방송에서 ‘쌍갑포차’는 첫 방송이 기록한 3.6%의 시청률까지 끌어올리며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서는 전생부터 맺어진 진짜 가족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포차에서 재회하며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목의 영혼이 깃든 한강배(육성재 분)가 염부장(이준혁 분)의 몸에서 악귀 김원형(나인우 분)을 쫓아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월주(황정음 분)와 귀반장(최원영 분)은 “우리 아이의 영혼이 바로 강배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한풀이 10만 건을 해결해, 강배의 특이체질을 고쳐주는 것뿐. 염부장이 “자식 잘못 키운 아비 한을 풀어 달라”며 포차의 마지막 손님을 자처했다. 전생에 대한 모든 기억을 떠올린 강배는 이미 원형에게 붙잡힌 뒤였다.
원형으로부터 월주를 지키려다 칼에 맞은 귀반장은 “사랑해”라는 월주의 고백을 들으며 사라졌고, 월주는 홀로 나선계단 암흑 속에 갇힌 강배를 구하러 나섰다. 하지만 원형이 계단 아래로 떨어지면서 달려든 탓에 월주 역시 암흑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가지마요, 엄마”라고 부르는 아들 강배의 처음이자 마지막 목소리를 들은 순간이었다.
그렇게 이승에 혼자 남은 강배는 특이체질을 개선했고, 강여린(정다은 분)과의 연애도 이어나갔다. 스스로를 희생시켜 인간 한강배를 지켜냄으로써 자식의 영혼을 구하고자 한 오랜 한을 푼 월주는 환생을 포기하고 이승으로 다시 내려가 포차 영업을 하겠다고 자처했다.
계속에서 인간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는 월주의 의지였다. 그 곁엔 나선계단 암흑까지 들어가 월주를 구해준 귀반장도 함께였다. 월주, 강배, 귀반장의 전생 인연은 아픔뿐이었지만, ‘쌍갑포차’에서 다시 만난 이들의 인연은 새로운 희망을 암시했다.
쌍갑포차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