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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이 더 논란 된 '1박2일' “브랜드인 줄”
입력 : 2020-07-14 오후 5:16:2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2일 시즌4’가 최근 구설수에 올랐다. 다름 아닌 천안함 10주기 추모 로고를 블러(흐림) 처리를 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야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12일 시즌4’에는 가수 라비가 까만 캡모자를 쓰고 등장을 했다. ‘12제작진은 라비가 쓴 모자의 앞부분 로고를 흐리게 처리해 가렸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브랜드 상표나 담배, 문신 등을 가리기 위해 종종 모자이크가 사용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전개 또는 구성과 무관한 간접 광고 상품을 노출해 시청 흐름을 현저하게 방해한다고 판단할 때 모자이크나 흐림 처리를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강제하는 구체적 규정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라비가 착용한 모자가 지난 326일 천안함 폭침 사건 10주기를 맞아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가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제작해 판매 중인 물품이라는 점이다. 모자의 로고는 천안함의 모습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을 뜻하는 ‘ROK NAVY’와 천안함의 정식 명칭 ‘PCC-772’가 새겨져 있다. 모자 측면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제작진은 라비의 모자 로고를 모자이크 처리한 것에 대해 특별히 브랜드 상표 노출을 조심하라는 내부 방침이 있어서 일괄적으로 블러 작업을 의뢰했다최종 작업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브랜드 로고인 줄 알고 블러 처리를 한 것 같다고 해명을 했다. 또한 제작진은 김종민의 모자도 가리고 연정훈은 테이프로 로고를 일부 가려 블러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531일 방송분에서 라비는 색상만 다른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착용하고 나왔다. 당시 제작진은 모자에 모자이크나 흐림 처리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1박2일 라비.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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