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놓지만 정신줄!’가 웹툰만큼 즐거운 시트콤으로 재탄생한다.
KT Seezn, JTBC 스튜디오, skyTV가 공동제작하는 ‘놓지마 정신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관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상훈, 이현이, 이진혁, 이수민, 권현빈, 홍비라, 손세빈이 참석했다.
‘놓지마 정신줄’은 연재 10년 동안 이례적인 조회 수와 만점에 가까운 별점을 받은 네이버의 인기 장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휴먼과 코미디, 로맨스와 드라마가 어우러진 가족시트콤이다.
소녀감성에 파워블로거인 아빠 정과장 역에는 정상훈, 집안 서열 1위의 절대 권력자 엄마 역에 이현이, 관종 남매 정신 역 이진혁과 정주리 역 이수민이 한 가족의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일상을 그려내며, ‘정신줄 놓고도 즐거운 삶’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개성만점 캐릭터를 선보일 아이돌 그룹 리더 기영상도 역 권현빈, 재벌가 손녀 엘리스 김 역 홍비라, 김비서 역 손세빈 등 신예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관진 감독은 “원작 자체가 인기가 있는 작품이었다. 내가 즐겨 보던 작품이다 보니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웹툰이 가진 독특한 캐릭터들을 작품 안에서 잘 살려 보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배우들 역시 원작 웹툰의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진혁, 이수민은 웹툰의 팬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수빈은 “웹툰을 좋아해서 실제 웹툰 속 주리의 모습을 참고하기도 했다. 실제 성격과도 닮은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기 좋았다”며 “감독님도 내 실제 모습과 주리가 닮았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진혁은 “웹툰을 좋아했는데 정신 캐릭터를 보면서 내가 연기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있었다.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된 이현이는 “회사에 대본이 있어서 보고는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히 연기에 대해 생각도 못했는데 대본을 보고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엄마 역할을 맡기까지 이현이는 3번에 걸친 오디션을 봐야 했다. 오 감독은 “이미지는 어울렸지만 못 미더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한 주 한 주 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특히 감정 신에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금방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왜 지금 연기를 시작했을까’ 생각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업텐션 멤버 이진혁은 가수를 넘어 배우로 도전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더 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에 이진혁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노력을 하고 있다. 더 많이 노력할 것이다”며 “가수 이진혁, 배우 이진혁을 사랑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비라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차도녀 이미지를 버리고 과감하게 망가지는 연기를 펼쳤다. 그는 “장르 부담감보다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 망가지는 부분에 있어서 부정적이기 보다 이런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엘리스가 엉뚱한 매력이 있는데 나를 아는 가까운 지인들이 엉뚱하고 4차원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오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코미디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했다. B급 감성에 갈증을 느끼는 시청자라면 마음껏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 한다. 한 회당 최소 5번을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놓지마 정신줄’은 7월31일 Seezn, 8월6일 JTBC, 8월8일 NQQ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놓지만 정신줄 정상훈, 이현이, 이진혁, 이수민, 권현빈, 홍비라, 손세빈.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