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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 B형간염보균 간암환자에 효과”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병용치료 연구 확대 기대감 밝혀
입력 : 2020-08-19 오후 2:38:35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B형 간염을 보유한 소라페닙 저항성 간암환자에 대한 리보세라닙(아파티닙) 임상시험에서 높은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19일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국제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 최신호에 중국 광저우에서 환자 92명에게 진행한 임상 데이터 분석결과가 실렸다”며 “리보세라닙 복용군의 OS(전체 생존기간)는 7개월, 대조군의 OS는 4개월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고, 간 이외로 전이된 환자에게서도 유효함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간암은 수술이 1차 치료법이며 그 외 국소치료술, 경동맥 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전신항암요법 등이 동원된다. 하지만 전이되거나 재발한 경우엔 치료법이 제한적이며, 특히 전신항암요법 약제로는 넥사바(소라페닙)가 2007년에 허가된 이후 10년 넘게 신약으로 허가된 제품이 없었을 정도로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로슈의 아바스틴과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의 병용요법이 대조군인 넥사바에 비해 생존율이 월등하게 개선돼 미국 FDA에서 시판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에이치엘비가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 역시 이와 같은 기전이며 대조군도 넥사바로 동일하다. 현재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임상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환자 모집률은 50%를 넘었다.
 
또한 리보세라닙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키워준다는 연구논문도 최근 학술지 ‘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중국 난징대학교에서 수행한 동물실험 결과 리보세라닙이 PD-L1 발현을 높이고, T세포 활성 등 면역반응을 높여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효과를 키웠다고 발표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간암은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현재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치료 글로벌 임상3상, 중국의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경동맥화학색전술 병용 임상, 담관암에 관한 연구자 임상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리보세라닙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김창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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