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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거론에 코스피 2600선 무너져
외인·기관 동반 매도‥네이버·삼성SDI 강세 '눈길'
2024-04-19 10:14:22 2024-04-19 10:15:14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미국 연준 금리인상 거론에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지속되자 코스피 2600선이 무너졌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7.02포인트(1.41%) 하락한 2597.68을 기록 중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70억원, 1301억원 동반 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6643억원 매수 중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3.6%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하락세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POSCO홀딩스 등도 약세입니다. 반면 NAVER와 삼성SDI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입니다. 
 
약세장에서도 이구산업은 구리가격 상승 수혜주로 부각되며 17%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컴라이프케어 또한 모기업 한글과컴퓨터로부터 분리 매각된다는 소식에 16%대 급등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입니다. 특히 전기전가가 2%대 약세이며 뒤를 이어 제조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화학, 기계 등이 하락 중입니다. 
 
코스닥지수는 8.26포인트(0.97%) 내린 847.39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2149억원, 532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이 2752억원 매수 우위입니다. 
 
코스닥 시총 100위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20종목이 채 되지 않습니다. 엔켐과 이오테크닉스가 4%대 하락 중입니다. 뒤이어 HPSP, 셀트리온제약, HLB 등이 2%대 약세입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 대비 11.40원(0.83%) 오른 1384.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면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시장금리 상승 여파가 지속적으로 기술주 차익실현을 유발하는 모양새"라며 "국내 증시는 전날 2% 급등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뉴시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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