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일당, 헌재 결정 지연 시도"…조국 '옥중서신'
"윤석열, 권력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
2024-12-23 16:58:53 2024-12-23 16:58:53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인턴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 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19일 조 전 대표가 작성한 옥중 서신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3일 공개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국민은 윤석열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우리는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월 3일 조국혁신당 창당, 지난 4월 10일 총선 참여와 범야권의 승리, 바로 이어진 윤석열 탄핵 투쟁 개시, 그리고 지난 3일 윤석열 일당의 내란·군사 반란과 국민에 의한 격퇴, 지난 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 의결 등 올 한 해는 격동의 시간이었다"며 "위대한 국민의 결의와 행동 덕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고 또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온갖 법기술이 동원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면)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은 2024년 동안 저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역할을 주셨다.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검찰 독재정권 조기종식, 검찰해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김유정 인턴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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