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게"…홈쇼핑도 배송전쟁 돌입
새벽배송·당일배송·휴일배송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2025-01-08 16:14:12 2025-01-08 17:03:41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TV홈쇼핑업계가 '빠른배송'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세스 구축에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유일무이 배송 경쟁력을 내세워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물류 지원 확대에도 나서며 배송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8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새벽에 오네(O-NE)'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평일 오후 9시 이전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새벽에 바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데요. CJ온스타일은 물류 인프라를 전국권으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주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하여 군포물류센터 내 상온과 신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토대로 뷰티와 신선식품, 건강식품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패션상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새벽에 오네(O-NE)’ 서비스 이미지 사진. (사진=CJ온스타일)
 
NS홈쇼핑도 지난해 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약속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해당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에서 새벽, 오전, 오후, 야간 4가지 시간대를 지정하여 배송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NS홈쇼핑은 물류 배송 서비스 새벽배송 '씽씽배송'과 당일배송 '투데이 서비스', 협력사 물류창고에서 배송지로 당일 배송하는 '직택배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약속배송 도입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배송서비스 육성 및 강화에 앞으로 더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GS샵도 휴일배송을 도입했는데 휴일배송 론칭 이후 약 6주 간 패션 방송의 경우, 주문 및 구매확정 비율이 5%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패션·식품 카테고리에서 휴일배송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GS샵은 향후 이들 상품에 집중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설 연휴에도 휴일배송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홈쇼핑은 평일 오후 4시 이전까지 결제한 상품을 익일 배송해 주는 '휙배송'과 함께 지난해 6월 경기 군포 물류센터를 화성으로 확장 이전하여 물류 서비스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는데요. 롯데홈쇼핑은 물류센터 직배송 상품에 한해 전일 야간방송부터 당일 오전 9시 방송까지 주문한 고객에겐 당일배송 해주는 '딱와써' 서비스를 운영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부진 타개의 하나의 방안으로 빠른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홈쇼핑사들이 늘고 있다"며 "상품 신선도와 고객만족 배송에 직결되는 빠른배송 서비스를 도입하여,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 배송서비스로 나아가는 생태계 구축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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