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정부가 국내 게임업체들의 고스톱, 포카 등 이른바 '고포류 게임' 매출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사행성 논란을 빚는 '고포류 게임'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하겠다는 신호여서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9일 “문광부 게임산업과에서 각 게임사를 개별적으로 만나 전체 매출에서 고포류 관련 매출이 어느 정도인지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문광부에 보고서를 제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광부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고포류 게임 매출을 줄이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그렇지 않다면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체들은 그동안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고포류 게임 매출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왔다.
“고포류 게임 매출만 따로 조사하는 것은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국내 게임업체들이 사행성 높은 고포류 게임의 매출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문광부는 고포류 게임의 매출 감소폭이 미미할 경우, 게임의 사행성을 줄여 매출을 줄이는 등의 새로운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게임사들은 일단 문광부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태도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정부의 사행성 방지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관련 부서가 보고 내용을 작성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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