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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왜 이러나…이번엔 현역 육군 장성이 성추행으로 구속
회식 후 노래방서 성추행, 근무지 등 비공개…"2차 가해 우려"
2021-07-06 11:27:18 2021-07-06 11:34:35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현역 육군 장성이 소속 부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되고 구속됐다. 군은 현재 해당 장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역 장성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현재 가해자가 구속 상태에 있다"라며 "조사를 진행 중이고 있는 사안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은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가 실시한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기간(6월 3일~30일)이 끝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준장은 부하직원들과 회식 자리 후 가진 노래방 2차 모임에서 피해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지난 2일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를 위해 A준장을 긴급 체포했다.
 
A준장은 처음에는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군 수사 당국은 당시 상황이 찍힌 폐쇄회로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방부는 가해 A준장의 소속 부대와 근무지가 공개될 경우 피해자가 특정돼 2차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면서 비공개를 요청했다. 부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많다"라며 "언론에 의한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요청을 드리겠다"라고 했다.
 
6일 현역 육군 장성이 소속 부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해임되고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해당 장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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