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넷플릭스가 선점하고 있는 국내 OTT플랫폼 시장에 11월이면 새로운 글로벌 OTT 업체 두 곳이 더 뛰어들게 됩니다. 애플TV+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들 업체의 공략에는 현재 전 세계를 주름잡는 K-스타들이 선봉에 서 있습니다.
11월 4일 국내에서 첫 포문을 여는 애플TV+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으로 세계시장에 얼굴을 알린 배우 이선균을 내세운 시리즈 ‘Dr. 브레인’을 선보입니다. 연출은 2013년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바 있는 김지운 감독이 맡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애플TV+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여배우로선 두 번째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윤여정과 아시아권에서 여전히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이민호 주연의 시리즈 ‘파친코’도 공개 예정입니다.
11월 11일에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마블•픽사 등 할리우드 특급 콘텐츠 모두를 품은 것은 물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배우 정해인과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주연 시리즈 ‘설강화’, 가수 강다니엘이 이끄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 윤계상과 서지혜의 ‘키스 식스 센스’, 조인성과 한효주 등이 출연하는 영화 ‘무빙’이 라인업으로 진행 중입니다.
현재 글로벌 OTT시장을 석권 중인 넷플릭스도 ‘오징어 게임’ 신드롬과 ‘마이 네임’ 흥행에 안주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11월 19일 연상호 감독이 선보일 ‘지옥’이 공개됩니다.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등이 출연합니다.
이외에 국내 토종 OTT플랫폼 티빙,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시즌(seezn) 등도 앞다퉈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특급 스타 캐스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재범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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