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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이용하면 추석 차례비용 4만원 절약
2010-09-07 16:50: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대형마트 보다 평균 20.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은 7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25개 지역의 지역별 주요 전통시장과 동일 상권에 포함된 대형마트에서 주요 추석 차례용품 25개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16만6458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0만9557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20.6% 저렴한 4만3072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전체 조사 품목 중에서는 약 79%에 해당하는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드러냈다.
 
종목별로는 송편, 두부 등 기타품목의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대형마트 대비 37.3% 저렴했다. 생육(21.9%)과 채소 임산물(20.3%), 선어류(15.8%) 등도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탕국용 쇠고기 600g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3만5000여원에 구입할 수 있으나 전통시장에서는 2만5000원에 구입이 가능해 1만원(27.7%)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약과(1kg 한 봉지 기준)는 대형마트는 8000원인데 비해 전통시장은 4100원 꼴로 나타나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쌌다.
 
지난해 대비 크게 오른 채소 가격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폭설과 이상저온 현상으로 시작된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이어지면서 채소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해 차례상 마련 비용도 전년 대비 평균 21.3% 상승했다.
 
131.9%가 오른 깐 도라지(국산 400g)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35.6%, 고사리(국산 400g)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40.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송편(1kg)은 33.4%, 생닭(1kg 한 마리)은 23.4% 저렴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의 원장은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조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시장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 추석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면 훨씬 더 즐겁고 풍성한 명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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