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중 마이크론 제재에 "미중 협의 보면서 대응"
"기본적으로 미중 문제" 선긋기…미 "동맹 파트너와 대응"과 다소 온도차
2023-05-25 20:05:25 2023-05-25 20:05:25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제재를 가하는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협의하는지 잘 보면서 우리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정치권에서 다양한 입장 나오고 있고, 감안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문제'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은 미국이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의 강압적 경제 관행에 대응하겠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반응입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이 중국의 중요한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의 이와 같은 제재는 미국이 첨단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활동과 관련해 "26일까지 활동하고 귀국해서 국민들에게 보고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며 "그 이후 대통령실이나 추가로 조치할 입장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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