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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담이 '넘어야 할 산'..변동성에 대비
2010-11-07 10:00:00 2010-11-08 07:29:2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 주 증시는 11일부터 이틀간 있을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FOMC의 양적완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듯 이번 주는 G20 회담을 앞두고 증시는 이를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6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모양새라  이번 G20 정상회담이 '환율전쟁'의 2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일단 증시는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재개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겠지만, G20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금리, 환율, 유가 등 거시 변수들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최대 변수인 G20 회담은 추세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 보다 변동성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극적인 대타협이 나온다면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 처럼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호재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상수지 목표제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와 환율,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들이 증시에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지난주 FOMC 양적완화정책 발표가 외국인의 차익실현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으나 외국인은 매수를 키워 증시의 안정감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다소 경계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이미 'IMF쿼더 확대'라는 당근을 챙겼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성의 표시가 있을 것"이라며 "협상 결렬보다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율 문제나 경상수지 목표제에 대한 각국의 합의가 예상대로 도출될 경우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가 추가적으로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한하기 전까지 미국 정부는 한미 FTA 쟁점을 타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증시의 반응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 선승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차익 매물이 늘고 있어 코스닥시장 강세가 지속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기술적 조정에 대비해 실적이 탄탄하면서도 기관이 순매수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
9일(화)
美 9월 도매재고지수
 
10일(수)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한국 방문
대한해운(005880) 신주배정기준일
中 10월 무역수지, 주택가격, 통화공급, 신규대출
美 9월 무역수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1일(목)
옵션만기일
G20 정상회담
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 소매판매
 
12일(금)
G20 정상회담
美 11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평가지수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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