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채권보다는 주식'-키움證
2010-11-26 08:48: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내년 채권시장은 국내외 자금 흐름 변화로 은행과 외국인의 채권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호 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는 '정상화'가 가장 큰 특징"이라며 "고용없는 느린 회복에 시달리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는 잠재성장률과 비슷한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경기회복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3%를 기록할 것"이라며 "CPI는 내년 2분기가 고점이 될 것이지만, 성장률은 전년대비 기준으로 연중 계속해서 상승하고, 전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부터 1.5% 수준의 고성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느린 회복과 중국 긴축은 단기적인 위협요인"이라며 "미국 고용과 주택시장은 하반기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중국 긴축은 실물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아도 주변국의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되면 주식같은 위험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자금흐름도 채권에서 이탈할 것"이라며 "게다가 정책당국은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원천징수제를 부활하는 등 채권투자자금의 유입을 막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채권수요의 위축이 내년 수급측면에서 가장 큰 특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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