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처분의 가처분 신청이 5일 법원에서 인용됐습니다. 배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는 반성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 의원은 이날 법원 결정이 내려진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당의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달 가까이 멈춰있던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시계를 다시 되돌리겠다"며 "공당의 민주적 시스템을 지켜달라는 호소를 진지하게 고려해 준 법원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배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에 복귀하느냐'는 질문에 "시당에 복귀해 공천 작업을 위한 공관위 준비 과정과 함께 당원자격 심사나 산적한 현안을 위원장들과 협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배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대구행에 참여했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과 서울·수도권 당협위원장에 대한 제소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대구행에 참석했던) 이번 친한계 의원을 비롯해 원외당협위원장들도 일부 제소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사안도 바로 징계할 수 없기에 중앙윤리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도 이날 배 의원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식의 승리"라며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윤어게인 세력이 보수를 망치고 있다. 상식 있는 다수가 나서서 정상화시키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달 13일 서울시당위원장이었던 배 의원이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누리꾼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법원은 이날 배 의원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내린 징계 처분이 정당하지 않으므로 멈춰달라며 제기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국민의힘의 배 의원 징계 처분 효력은 본안 사건 판결이 날 때까지 정지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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