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전력 중동 반출 초읽기
미 전략수송기 C-17·C-5 오산기지 집결…패트리엇 오산 이동도 포착
2026-03-06 16:12:27 2026-03-06 16:12:27
6일 경기 평택 오산기지에 C-5 와 C-17 등 미군 전략수송기들이 계류돼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사태로 패트리엇 등 주한미군 전력 일부가 중동지역으로 차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전략수송기 C-5(갤럭시)와 C-17(글로브마스터)이 오산기지에서 포착되면서 전력 차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6일 소식통에 따르면 오산기지에서 C-5와 C-17 수송기가 관측됐습니다. 이날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에서는 C-17 2대가 미국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오산기지에 도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수송기들이 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주한미군 전력의 중동 차출을 위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오산기지에 기존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 외 다른 미군기지에 있던 패트리엇 포대가 식별되기도 했고, 패트리엇 유도탄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실은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도 SNS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다른 주한미군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이 오산기지로 이동했고, 이를 중동까지 실어 나를 수 있는 전략수송기들이 오산기지에서 포착된 만큼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이 중동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로 추정됩니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은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당시에도 중동에 순환 배치됐다가 복귀한 바 있습니다.
 
C-5는 최대 화물 탑재량 약 127톤, 최대 항속거리 1만 3000㎞에 이릅니다. 성주기지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실어 나를 때 투입됐던 수송기입니다.
 
C-17은 최대 화물 탑재량 약 77톤에, 최대 항속거리는 1만㎞가 넘는 수송기입니다. 지난해 6월 주한미군 패트리엇이 중동으로 이동할 때 이 수송기가 동원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페이브웨이' 유도 키트 1000개가 미국 본토로 이동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페이브웨이는 재래식 공중투하 폭탄에 장착해 정밀 유도 폭탄으로 만들어 주는 장비입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미국이 이란 공습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작전 보안상 이유로 특정 군사 능력이나 자산의 이동 재배치 또는 잠재적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강력하고 준비된 전투 수행 능력을 갖춘 전력 태세를 유지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또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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