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M금융, 광고선전비 급증…효율지표 '경고등'
시중은행 전환 이후 효율성 지표 지속 악화
광고선전비 급증…저연령 마케팅 성과 가시화
2026-03-06 16:17:29 2026-03-06 18:47:44
이 기사는 2026년 03월 6일 16:1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iM금융지주(139130)가 영업이익경비율(CIR) 개선에 나선다. 영업수익 성장세에 비해 비용 증가 속도가 빨랐던 탓에 은행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은행 자회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늘어난 광고선전비 등도 효율 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iM금융은 마케팅 방향을 조정하는 한편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진-IM금융)
 
영업수익 정체 속 비용 확대…CIR 상승 지속
 
6일 iM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CIR는 55.1%로 집계됐다. 전년 말 51.8%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iM금융의 CIR는 2023년 말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이 컸다.
 
특히 상장된 은행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높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중 CIR가 가장 높은 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로, 45.7%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우리금융지주(316140)와의 차이는 9.4%p다. 은행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JB금융지주(175330)와는 16.3%p 차다.
 
CIR는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로 금융지주의 비용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효율적인 경영으로 평가된다. 특히 iM뱅크가 2024년 5월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은 뒤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24년에도 iM금융지주의 CIR는 전년 대비 4.2%포인트 오른 바 있다.
 
iM금융지주의 CIR가 상승한 것은 영업 수익는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는 증가한 탓이다. iM금융은 지난해 자산 성장 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익 증가 폭도 제한됐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까지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늘었다. 지난해 iM금융지주의 연간 판매관리비는 1조1305억원이다. 전년 말 1조780억원에서 525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판매관리비도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3분기 iM금융지주의 누적 일반관리비는 7446억8700만원이다. 전년 말 대비 301억원 확대된 규모다. 
 
지난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항목은 광고선전비다. iM금융지주의 관리비는 종업원 급여, 무형자산상각비, 감가상각비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iM금융지주가 광고선전비로 지출한 비용은 250억2900만원이다. 전년 동기 144억3000만원에 비해 73.5% 증가한 규모다. 광고선전비를 제외하면 수선유지비와 임차료 등이 10%대 증가율을 보인 데 비해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특히 무형자산상각비와 기타비용이 각각 20%, 13%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연예인 광고 중단…캐릭터·SNS 마케팅으로 방향 조정
 
지난해 iM금융지주의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어난 데는 연예인 모델 영향도 있었다. iM금융지주는 지난해 4월 가수 싸이를 지주와 은행의 메인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싸이가 가진 에너지와 변화를 추구한 이미지가 iM금융이 추구하는 발전 방향에 부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iM금융지주와 iM뱅크는 이후 영상과 지면 광고를 비롯해 판촉물에도 싸이 이미지를 활용해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수령 하면서 계약기간인 1년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연예인을 섭외해 모델로 브랜드 이미지 확장을 꾀했으나, 정작 성과는 캐릭터 마케팅과 SNS채널에서 나타났다. 브랜드 캐릭터인 '단디'와 '똑디'를 활용해 백화점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 등 기존 시중은행 방식 대비 타깃 연령을 낮춘 덕분이다. 금융지주 가운데 비교적 늦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지만 영상 수와 구독자 규모에 비해 조회수 증가 속도는 빠른 편이다.
 
은행은 통상적으로 내부 인력을 순환시켜 보직을 변경한다. 그러나 iM금융은 유튜브 콘텐츠 관련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하면서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일 기준 iM금융 유튜브채널의 동영상은 428개인 데 비해 조회수는 2092만회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138930) 채널이 동영상 1089개에 3901만회임을 감안하면 평균 조회수는 지방 소재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컬러마케팅 차원에서 실시한 외벽 랩핑도 6개월간 제 역할을 다 하고 철거 중이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해 은행의 자산성장과 영업확대를 통해 총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비용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CIR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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