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수 공사 중인 워싱턴 D.C.의 링컨 기념관 반사 연못을 방문해 새로 도포된 푸른색 보호 코팅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막판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선 양측이 무력을 동원한 대치를 벌이며 살얼음판 휴전 형국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압박에도 이란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불안정한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안에 대한 이란의 공식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이라는 제목으로 이란 군함들이 해저에 침몰한 인공지능(AI) 생성 추정 이미지를 게시했을 뿐 협상과 관련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오는 14~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란 입장에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요구를 서둘러 수용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휴전에도 양측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군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의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전 협상과 별개로 이란에 꾸준히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봉쇄를 뚫고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던 이란 유조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양측은 물밑 협상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총리 겸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및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를 만나 종전 합의를 위한 중재에 나섰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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