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올해 전국의 '나홀로 가구'가 5년만에 3% 이상 급증하고 수도권 인구 증가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인구와 가족 구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 현재 총 조사인구는 4821만9000명이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 조사 때의 총인구 4727만9000명에 비해 5년만에 94만명(2.0%)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2404만5000명, 여자가 2417만4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1.8%, 2.2% 증가했다. 여자 인구가 더 많은데다 증가속도도 빠르다는 의미다.
인구수 국가별 순위로는 26위로, 총 세계인구(추계 69억900만명) 가운데 0.7%를 차지했다.
전국 가구 수는 총 1733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때보다 144만7000가구(9.1%)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5년 전 2.88명으로 집계된 것에서 올해 2.67명으로 떨어졌다. 가구수가 늘었지만 가구원수가 줄어든 것은 1인 가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인가구는 403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3.3%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전체의 20.0%)에 비해 3.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은 가족 형태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평균 가구원수가 줄어듦과 동시에 1인가구 수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수도권 인구는 2361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9.0%로 절반을 차지했다. 5년 전에 비해 85만명(3.7%) 증가한 수치다.
강창익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서울시 유출인구를 경기·인천 지역이 흡수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광역시 인구는 같은 기간 9000명 감소한 2224만명(전체 인구의 46.1%)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인구변동 현황을 보면 지난 2000년 이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화성시로 5년간 18만9000명이 증가했다. 이어 경기 용인시(16만3000명), 경기 남양주시(9만7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 시도별 총조사 인구 추이 ('00, '05, '10, 단위: 백만명)
< 자료 = 통계청 >
감소폭이 큰 시군구 1위는 서울 성동구와 서울 서대문구(-3만4000명)였다. 다음으로는 대구 서구(-3만3000명)가 뒤를 이었다.
올해 잠정집계 기준으로 주택수는 1487만7000호로 나타났고 이 중 아파트가 58.3%(867만1000호)를 차지했다.
◇ 주택형태별 구성비 추이(1980~2010)
< 자료 = 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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