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힘 당협위원장 경선 의혹 제기…"눈 가리고 간 빼 먹는 수법"
남양주을 당협 경선 놓고…"조광한과 가까운 사람만 선출"
2026-10-14 10:37:27 ㅣ 2026-10-14 10:38:1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용인갑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제기된 투표 부실 의혹과 관련해 남양주을 경선 과정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그 배후와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경선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용인갑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자 장동혁 대표는 부랴부랴 재선거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다"라며 "부정 의혹은 덮어두고 빨리 재선거해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런데 문제는 이런 논란이 용인갑뿐만이 아니란 것"이라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경선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경선에 조성대 전 남양주시의장 등 5명의 후보가 신청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하지만 경선 전부터 조광한 최고위원과 가까운 시의원 2명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라며 "그대로 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성대 전 시의장을 비롯한 3명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그리고 조광한이 남양주시장을 할 때 비서였던 김모씨, 민주당 출신이고 음주 논란이 있는 백모씨 등 시의원 2명이 경선해 김모씨가 선출됐다"라고 적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조광한 최고위원을 겨냥해 "알다시피 장 대표 최측근인 조 최고위원은 평생 민주당이었던 사람"이라며 "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됐다 윤석열정부 때 사면받고 국민의힘으로 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평생 국민의힘 당원이었고 당원들 인기가 높은 사람들은 컷오프되고 조광한과 가까운 사람들만 경선을 치른 셈"이라며 "당이 알아서 컷오프해 틀을 짜놓고 선거 치르는 게 당원 주권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경선 방식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경선은 여의도연구원이 주관해 투표가 아니라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로 치러졌다"라며 "당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하고, 그곳에서 경선을 주관했는데, 대표 팬클럽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측근이 당선됐다"라고 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상하지 않은가"라며 "이게 당원 주권인가 아니면 당원들 눈 가리고 간 빼 먹는 신종 수법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향후 추가 경선에서 비슷한 방식이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에 연습하고 다음에 조강특위 가동해서 비슷한 방법으로 친장동혁이 아닌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 잘라내려는 수작인가"라며 "그런데 당원들이 바보는 아니다. 5만~6만이라는 신천지 오더(주문) 당원들만 믿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것도 물 건너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경선 부정 의혹, 반드시 그 배후와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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