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청문보고서에는 여야의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포함됐는데요. 특히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부적격' 의견을 명기했음에도 김 후보자는 임명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행안위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의결했습니다.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13일 만이자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37일 만입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에도 불구하고 범여권 내부에서는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 내에서도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날 청문회 이후에도 여전히 비판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의 검찰 재직 시절 행적을 겨냥한 듯 "내란이나 쿠데타는 물론이고 사건 조작 등 집단이 저지르는 큰 불법은 분업화를 통해 죄의식이 희석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임명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친윤(친윤석열) 검사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자 인선에 반발해 온 강경파 인사들이 부적합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면서 여권 내부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김 후보자를 '반윤(반윤석열) 소신파'로 평가하며 임명에 찬성했습니다.
행안위의 보고서 채택에 따라 국회 검증 절차가 완료되면서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초대 중수청장으로 최종 임명되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자가 중수청장으로 일하는 데 흠결이나 결격이 될 만한 사유는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청문회에서 잘 설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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